영랑생가1 전라도로 떠난 강진 여행 다산초당 (다산박물관, 영랑생가, 뿌리의 길) 유배지에서 500권의 책을 썼다는 게 가능한 일일까요? 저는 다산초당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게 그저 교과서 속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초당 툇마루에 앉아 강진만을 내려다보는 순간, 왜 다산 선생이 이곳에서 학문의 꽃을 피울 수 있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강진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이자, 영랑 김윤식 시인의 고향입니다. 역사가 깃든 초당과 시가 흐르는 생가를 오가는 하루만으로도 영혼이 꽉 차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1. 다산초당과 뿌리의 길, 유배지에서 피어난 학문의 꽃다산초당으로 오르는 '뿌리의 길'부터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툭툭 불거진 나무뿌리들이 산길 곳곳에서 발목을 잡았는데, 이게 마치 다산 선생이 겪었을 험난한 유배 길처럼 느껴지더군요. 제가 직접 걸어보니 경사가 생각보다 가팔라서 .. 2026.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