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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2

4월 막바지 포항 봄여행 (유채꽃밭, 영일대, 스페이스워크) 부산에 살면서도 바로 위에 있는 포항이 이렇게 볼 게 많은 도시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제철소 도시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꽃밭, 해변 누각, 하늘 위를 걷는 철강 조형물까지 장르가 전혀 다른 명소들이 한 도시에 몰려 있었습니다. 4월 포항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제법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1. 바다 옆 유채꽃밭, 호미곶에서 사진이 안 나오는 이유호미곶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망치는 가장 흔한 실수는 바람을 무시하는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바람막이 하나 없이 갔다가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날려서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진 게 거의 없었습니다. 호미곶은 한반도의 최동단 돌출부에 위치해 있어 탁월풍(卓越風), 즉 특정 방향에서 지속적으로 강하게 부는 바람의 영향을 상시적으로 받는 지형.. 2026. 4. 19.
봄 끝자락 나들이 여행 (개심사 겹벚꽃, 마량리 동백, 청보리) 벚꽃이 지고 나면 봄도 끝났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완전히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일반 벚꽃이 막을 내리는 4월 중순이 지나도 서산 개심사의 겹벚꽃, 서천 마량리 동백숲,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봄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아직 4월이 다 끝나지 않았다면, 지금이 진짜 타이밍입니다.1. 개심사 겹벚꽃과 마량리 동백숲, 같은 날 다녀올 수 있을까요?서산 개심사를 다녀온 분들께 꼭 묻고 싶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이게 맞나?" 싶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경사진 오솔길을 10여 분쯤 올라가는데 숨이 차오를 때쯤, 대웅전 마당에 발을 디딘 순간 그 피로가 그냥 사라졌습니다. 수령이 꽤 된 겹벚꽃 고목이 마당을 덮다시피 피어 있었거든요.개심사 겹벚꽃의.. 2026.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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