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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릴 때 구경하기 좋은 국내여행 (눈꽃명소, 사찰여행, 제주겨울)

by nyammi9 2026. 2. 11.

눈이 쌓인 나무
눈이 쌓인 나무

 

겨울은 춥고 짧지만, 그 속에는 다른 계절에서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눈이 내린 뒤 펼쳐지는 하얀 세상은 평범한 장소조차 비범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을 품고 있습니다. 1월과 2월, 겨울의 진면목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20곳을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눈 내린 다음 날 부지런히 움직인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환상적인 겨울 풍경 속으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1. 눈꽃명소: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환상적인 풍경

겨울 여행의 백미는 역시 눈 내린 풍경입니다. 고성 소노캄 델피노 2번 주차장 옥상은 서산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눈이 많이 내린 다음날 이곳을 방문하면 거대한 백색 성벽처럼 변한 울산바위의 압도적인 위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주차장 바로 앞 건물 옥상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사방이 트인 시원한 조망이 일품입니다. 게으른 여행자에게도 부담 없는 '갓성비'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평창 대관령휴게소 역시 눈이 많이 내리면 북유럽 같은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영동고속도로가 뚫린 이후 통행량은 줄었지만, 양 뗏목장과 선자령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눈이 많이 내린 날 방문하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선자령까지 눈꽃 트레킹을 해도 좋지만, 휴게소에서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탄강 얼음길은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특별한 장소로, 철원 최고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얼어붙은 강 위를 걷는 이색적인 경험과 함께 화산 폭발로 용암이 굳어 형성된 웅장한 바위 절벽을 감상하며 트레킹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코스는 약 8.5km로 직탕폭포에서 순담계곡까지 이어지며, 가볍게 송대소에서 순담계곡을 왕복하는 코스도 좋습니다. 구간별 코스와 거리, 셔틀버스 등 자세한 정보는 철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강릉 안반데기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형성된 고랭지 배추밭으로, 눈 내린 겨울에 방문하면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고산지대임에도 제설이 굉장히 빠른 곳이라 와우안반데기가 있는 주차장까지 수월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과 일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장관은 매서운 칼바람을 견딜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온도가 상당히 낮으니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서울 북악 팔각정은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명소로, 재설이 아주 빨라 눈 내린 다음 날에 방문하기 좋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져 독특한 대비를 이룹니다. 하얗게 변한 북한산 산세와 서울 도심의 빌딩 숲이 한 앵글에 담기는 그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다가옵니다. 차를 타고 올라가 짧고 굵게 눈 구경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주차장과 화장실, 편의점과 카페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원주 판대 아이스파크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빙벽으로 가장 높은 곳은 약 100m에 달하며 웅장함이 남다릅니다. 과거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은 명소였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빙벽만 있었는데, 2022년 카페 스톤크릭이 생기면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등극했습니다. 원주 간현 관광지나 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빙벽을 구경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강원도 평창 선자령 아래에 위치한 실버벨 교회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사계절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 눈 내린 겨울에 가장 예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은 언덕 위 교회 하나뿐이지만 건물이 너무나도 예뻐서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주변에 대관령휴게소, 양 뗏목장과 월정사가 있어 함께 연계해서 여행하기에도 좋습니다.

2. 사찰여행: 눈 내린 고찰의 고요한 아름다움

겨울 사찰 여행은 눈 풍경과 함께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고창 선운사는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평지로 쭉 이어져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고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여름 꽃무릇과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눈 내린 겨울 풍경 역시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사찰 바로 앞을 흐르는 선운천 위로 쌓인 눈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 같은 감동을 줍니다. 체력이 좋거나 트레킹을 원하는 분들은 도솔암까지 다녀와도 좋습니다.
강릉 낙산사는 특히 솔숲길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정문과 의상대 주차장 두 곳이 있는데, 체력이 약하고 가까운 게 좋다면 의상대 주차장을 추천하지만, 겨울 풍경을 제대로 즐기려면 정문에서 이어지는 솔숲길이 정말로 예쁘니 꼭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솔숲과 사찰, 시원한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설경과 푸른 동해바다의 대비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낙산사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입니다.
장성 백양사는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겨울 풍경도 정말로 훌륭합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위치하며 쌍계루와 백학봉이 함께 보이는 풍경이 매우 멋있습니다. 약 1400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기에 겨울 사찰을 찾으신다면 백양사도 추천드립니다. 눈 쌓인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은 긴 역사의 무게를 더욱 깊게 느끼게 해 줍니다.
평창 월정사 전나무 숲은 겨울에 꼭 가야 할 명소입니다. 숲이 워낙 높고 빼곡하게 우거져 있어 사계절 언제 가도 좋지만, 눈이 올 때 가면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차분하고 고즈넉한 풍경을 만끽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앞서 소개한 대관령휴게소, 실버벨 교회와도 가까우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하늘 높이 뻗은 전나무들 사이로 내리는 눈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선사합니다.
사찰 여행의 매력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만이 아닙니다. 눈 내린 사찰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 사찰은 방문객이 적어 더욱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눈 쌓인 고찰의 풍경은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온 역사의 무게와 함께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3. 숨은 명소와 제주겨울: 남들이 모르는 특별한 풍경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은 명소들도 겨울에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춘천 등선폭포는 사악산에 있는 곳으로 입구에서 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이 매우 이국적입니다. 웅장하고 높은 절벽이 계속 이어져 압도되는 느낌을 주며, 폭포와 함께 사진 찍고 구경하기 좋습니다. 입장료 2000원이 있고 이 풍경 하나만 보러 가기엔 아쉬울 수 있으니 사악산 등산이나 사악산 케이블카, 제이드가든처럼 주변 명소와 함께 들르면 좋습니다.
정선 구미정은 아는 분이 거의 없을 만큼 숨겨진 명소입니다. 정선 임계 쪽에 있으며 조선 숙종 때 지어진 작은 정자로, 하천을 따라 크고 작은 바위들이 있고 조선시대 산수화를 보는 것 같은 예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숨은 명소를 찾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단양 도담삼봉은 너무나도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에 남한강이 얼어붙고 그 위에 눈이 내려앉으면 마치 자연이 그린 수묵화를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풍경은 겨울에만 볼 수 있어 숨은 명소로 포함했으며, 주변에 관광지가 워낙 많아 함께 연계해도 좋습니다.
속초 대포항 전망대도 숨은 스폿으로 추천합니다. 대포 1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약 300m만 오르면 되는 짧은 코스인데, 바다와 항의 설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정말로 좋습니다. 짧고 굵게 시원한 풍경도 볼 수 있고 저 멀리 설악산까지 보이기 때문에 갓성비 전망대라 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가까워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고양 서오릉도 눈 풍경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평소에도 동네 주민들이 산책하러 찾는 곳인데, 왕릉 특성상 넓은 언덕과 잔디밭이 많이 펼쳐져 있어 눈이 조금씩 내려앉으면 그야말로 눈꽃동산이 완성됩니다. 크고 작은 소나무도 어우러져 있어 이보다 평화롭고 고즈넉할 수가 없습니다. 눈 내린 왕릉은 겨울 숨은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제주도 겨울 여행은 본토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승악 오름의 삼나무 숲은 정말로 높고 웅장해서 사계절 언제 가도 좋지만, 겨울에 본 그 풍경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이승악 오름을 찍으면 사려니숲 생태탐방로 종합안내소가 나오는데, 여기에 주차하고 우측길로 쭉 들어가면 됩니다. 곳곳에 안내 팻말이 있어 삼나무 숲길까지 가는 길이 어렵지 않으며, 풍경이 끝내주기 때문에 겨울 제주 여행지로 강력 추천합니다.
사려니숲길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총 10km의 긴 구간으로 산림청에서 선정한 명품 숲길 50선에도 포함된 곳이자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입니다. 눈 내린 겨울 풍경도 정말로 아름다우며, 입구가 두 곳이니 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를 찍고 가야 주차장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짧고 굵게 숲길도 만나고 인생 사진도 남기고 싶다면 제동목장 입구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사진 찍기 좋은 스폿으로 몇 해 전부터 조금씩 알려졌고, 승림작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곳입니다. 풍경도 예쁘고 사진도 정말 잘 나오지만, 목장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입구에 차를 대면 안 되고 300m 거리에 삼다수 숲 속길 주차장이 있으니 여기에 주차하고 다녀오시면 됩니다.
마지막 스무 번째 장소는 끝판왕 한라산입니다. 겨울 한라산은 살면서 한 번은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겨울 풍경이 너무나도 황홀하고 아름답습니다. 예약이 필요 없는 어리목 오름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하면 오르는 내내 보이는 풍경들이 정말 끝내주며, 눈이 많이 쌓였을 때 가면 온통 하얀 세상이 펼쳐집니다. 겨울 산행은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리지만, 환상적인 풍경이 기다리고 있기에 그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이번 겨울에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결론

겨울은 춥고 길지만, 이 추위를 견디고 나서야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부지런히 움직여 하얀 세상들을 담아두어야겠습니다. 직접 다녀온 20곳의 겨울 여행지는 각각의 독특한 매력으로 겨울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소노캄 델피노에서 본 울산바위의 압도적 위용, 안반데기의 이국적 풍경, 북악 팔각정에서 만난 도심과 자연의 조화는 추위를 견딜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 이 여행지들은 각자의 취향과 체력, 시간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눈 내린 다음 날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평생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pCL2JuMhC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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